‘발달 장애인이 바라본 세상’ 사진에 담다

전북자치도청 1층서 2월1일까지 독특한 시각·감성 70여 작품 전시

2024-01-24     이정은 기자

 

두드림사회적협동조합(대표 최성원)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가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3rd 우리가 바라본 세상’을 주제로 전북특별자치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된 사진들은 34명의 발달장애인들이 1년 간 전북특별자치도 내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며 찍은 70여 점의 사진을 전시했다.

사진을 매개체로 자기표현 능력 강화, 자기주체성 확립, 자기결정권 확보, 사회생활 적응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된 사진교실은 올해로 3번째 사진전을 갖는다.

34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공감하며 머무를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이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발달장애인 작가 박모씨는 "시민들이 우리의 작품을 보러 온다는 것이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말하며 성과물을 뿌듯해 했다.

이모씨 또한 “가족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성원 대표는 "각각의 작품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 세상을 받아들이는 독특한 시각을 담아내 새로운 시선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작품들은 우리 발달장애인들의 창의력, 인내의 결실로 탄생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시민들과의 소중한 소통의 창구를 열고자 한다. 사진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하고 연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