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小 통합’ 유력···이준석 “빅텐트 골든타임 지나”

이준석 신당 정체성 ‘보수’ 명시···김종민,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통합 이주 중 판가름”

2024-01-23     이용 기자

기존 제3지대 정당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연합한 이른바 ‘빅텐트’ 정당 출범이 멀어지고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김종민 가칭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23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낙연 가칭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과의 통합에 대해서 “미래대연합과는 다 민주당에서 시작해 둘을 합치는 것은 전혀 어려움이 없다”며 “이번 주 안에는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제3지대 대 통합에 실패할 경우 “민주당 출신의 신당, 국민의힘 출신의 신당 2개의 당이 4파전을 벌이는 게 두 번째 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와 관련해 “빅텐트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본다”면서 “창당 과정에 설과 겹쳐 아주 순탄하지는 않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신당이 ‘보수’라는 지향점을 분명히 한 만큼 ‘민주당 정신의 계승’을 표방하는 다른 정당과 선을 그었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지난 20일 개혁신당 출범식에서 허은아 창립준비위원장은 “개혁신당은 보수정당·민주정당·자유정당”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체 합치는 건 당장 불가능하다는 게 분명해지면 아마 둘이 합치는 쪽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어느 쪽으로 딱 결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