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원 임명 완료, 친윤 핵심 이철규 포함

위원에 유일준, 황형준, 윤승주, 전종학, 전혜진, 문혜영 등 한동훈 “윤 대통령 의중과 무관···나는 아는 사람 밀어줄 사람 아냐”

2024-01-11     이용 기자

국민의힘이 ‘윤핵관’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을 포함한 공관위원 9명을 임명하고 공천관리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국민의힘은 11일 부산항만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영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10명의 공관위 구성이 완료됐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윤승주 고려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경은국제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됐고 이종성 의원(비례)과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이 포함됐다. 이중 이철규 의원은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여당 공천에 대통령 의중이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의중과 무관하게 당이 주도해서 4·10 총선 후보를 공천하겠다”면서 “이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이었고 공관위 활동 기간이 짧은데 결국 기존의 당이 준비해 왔던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고 당 외부에 있는 아는 사람을 밀어줄 정도로 멜랑꼴리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