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국힘 비대위원 “‘김건희 리스크’ 조치 있어야”

2024-01-09     이용 기자

-“특검 문제 있지만 국민 반감 커”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정부·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용산 대통령실 직원들, 심지어 전직 장관들 모두 다 정확한 인식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에서 김 위원은 “많은 분이 특검은 악법이라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국민 여론이 70% 가까이 특검에 찬성하는 것은 이야기 못 할 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두 다 그걸 알고 있지만 말을 못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검토하는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등 제도에 대해 “당연하다”면서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어떤 시각들, 부정적 시각을 잠재울 수 있는 보다 뚜렷한 뭔가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출신 회계사로 지난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침묵을 지적하며 사임하고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공동집필 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직을 수락한 데 대해 김 위원은 “금태섭 대표님한테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금 대표의 제안을) 애당초 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 한동훈 위원장의 과거 검사 시절의 모습이 공평무사하고 능력 있어서 한번 일해 보자 이런 제안이 많이 솔깃했다”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