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임실 이전 10주년…민군 상생협력 모범

전주·남원 등 지역방위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2023-12-27     이정은 기자

 

육군 제35보병사단이 부대 이전 10주년을 맞았다.

전주, 남원 등 전북도의 지역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35사단은 2014년 전주에서 임실로 부대를 이전해 내년 1월이면 10주년을 맞는다.

전 국토의 8.1%에 달하는 8058km²의 전북 지역의 안정과 281km의 한반도 서해안의 철통방어를 유지하고 있다.

또 도내 첨단산업단지 및 주요 공공기관 등의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전주, 남원 등 지역방위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재난 시에는 도민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즉각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사단은 2019년 ‘코로나19 차단 방역활동’, 2023년 ‘호우피해 복구작전’ 등을 비롯해 산불 진화작전, 폭설 대비 제설작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군사지원 등 매년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갔다.

사단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등 총 124회에 달하는 표창을 수상했다. 

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위해 VR영상모의훈련, 과학화 교전장비(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도시지역전투에서의 과학화 훈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전감을 높이고 창의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전투력 운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임실로 이전한 사단은 그동안 타 지역에서 공급받아 부대 내에서 소비하던 여러 가지 주·부식재료의 일부를 임실지역에서 생산한 청정농산물로 대체하면서 지역 농가의 판로확보 및 소득 보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35사단과 임실군은 상호 간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임실군의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민·군 상생협력의 롤모델’이라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35사단 관계자는 "상호 신뢰와 상생협력의 노력으로 부대이전 10년을 맞은 35사단은 최고의 지역방위사단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지역과의 상생을 넘어 동반자로서 미래 100년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