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령화 가속...청년은 줄고 노년층은 늘어

- 노년층 비율 26%(40만 명) 전국 시도 중 3위...노년 가구도 31.3%(24만3000가구) - 20년 24.2%-21년 25.1%-22년 26%으로 해마다 늘어 - 청년층은 31.5%에서 3년새 29.7% 감소

2023-12-20     김명수 기자

전북지역 청년층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년층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노년층 비율이 전남,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19~34세 청년층 인구는 45만 7000명으로 전년대비 3.38% 감소했고,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40만 명으로 전년대비 3.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청년층의 감소율은 전국 평균(2.4% 감소)보다 높았다. 특히 도내 청년층은 지난 2020년 48만9000명(31.5%)에서 2021년 47만3000명(30.6%), 지난해 45만7000명(29.7%)로 3년새 3만 명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도내 노년층은 지난 2020년 37만 5000명(24.2%)에서 2021년 38만8000명(25.1%), 지난해 40만 명(26%)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도내 노년층 비율인 26%는 전국 시·도 중 전남(28.6%), 경북(26.5%)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전북지역에서 노년층의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노년 취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북의 65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 2020년 10만9000명(29.1%)에서 2021년 12만5000명(32.1%), 지난해 13만5000명(33.8%)으로 3년새 2만6000명 증가했다. 전북의 노년 취업자 비중은 전국(전국평균 31.7%)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도내 노년층 가구수도 2020년 22만3000가구(29.6%)에서 2021년 23만3000가구(30.1%), 지난해 24만3000가구(31.3%)로 해마다 1만 가구씩 늘어나는 상황이다. 도내 노년층 가구 비중은 전국 시·도 중 전남(34.7%), 경북(31.9%)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한편, 도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4세 중장년층이 68만2000명(44.3%)으로 가장 많았다. 도내 중장년층은 지난 2020년 68만 8000명(44.3%)에서 2021년 68만 6000명(44.4%), 지난해 68만 2000명(44.3%)으로 소폭 줄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