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오락실 유착에 발목 잡힌 전북경찰...

2009-04-21     전민일보
각종 비위사건이 잇따라 터지고 있는 전북경찰이 이제는 불법오락실 유착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소속 경찰관들의 불법오락실 유착여부을 파악하기 위해 도내 일선 경찰서 생활질서계에 대한 강도 높은 내부 감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전주 완산경찰서에서 불법오락실에 대한 단속서류가 분실된 점을 확인, 해당경찰서에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A모 경위와 B모 경정을 직위해제 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오락실 단속서류를 고의로 파기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익산경찰서 C모 경사가 불법오락실을 단속하고도 사건을 무마시켜 파면됐으며 이와 관련된 D모 경사와 E모 순경이 직위해제 된 바 있다.
이처럼 경찰의 비위사건이 잇따르자 경찰 내부에서도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내 한 경찰관은 “민생치안을 확립해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비위사건에 연류되는 것을 보면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써 부끄러운 점이 많다”며 “강도높은 수사를 통해 해당자들을 엄중히 처벌, 비위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