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기준 없어진다

2023-12-10     홍민희 기자

도내 난임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북도가 적극적인 임신 준비와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기준을 사실상 폐지했다.

지난 8일 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인해 그간 일부 소득 계층(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에게만 지원됐던 시술들이 모든 난임부부로 확대됐다.

신선배아(9회) 최대 110만원 지원을 비롯해 동결배아(7회) 최대 50만원, 인공수정(5회)도 최대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첫 시행 중인 난임 시술별 건강보험급여 적용 횟수 소진 후에도 2회를 추가로 지원 받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난임 시술을 하기위해 사전에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궁 및 난관, 정액검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난임으로 진단 받을 경우 부부당 1회에 한해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도 현재 기준중위소득 180%이하 가구에만 지원하고 있는 고위험 임산부,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 사업대상의 소득기준도 폐지해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관리 지원를 강화한다.

이송희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난임은 사회·환경적 요인에 따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이번 '전북형 난임 지원 사업' 확대 및 임산부, 영유아 건강관리 지원 강화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임신성공과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