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의대정원 확대에 집단 투쟁 예고

9.4 의정합의 이행 요구

2023-12-07     이용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 투쟁을 시작했다. 

범대위는 지난 6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9·4 의정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이필수 범대위원장은 “의대 증원은 합의에 따라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협과 논의와 합의해 결정해야 한다”며 “당략이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포퓰리즘적 정책추진은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위기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9·4 의정합의는 지난 2020년 의대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 문제를 놓고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의협과 협의하며 정부는 의대 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을 것을 골자로 의협과 정부 간의 합의다. 

이날 삭발투쟁에 나선 최대집 범대위 투쟁위원장은 “의사는 막 찍어낼 수 있는 붕어빵이 아니다”라며 “무분별한 의대 정원 증원은 부실 교육, 돌팔이 의사를 양산해 그 피해는 미래세대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