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선과 충돌한 낚시어선 전복…승선원 4명 사망

2023-12-03     한민호 기자

경찰이 부안군 인근 해상서 예인선과 충돌해 낚시어선이 뒤집혀 승선원 4명이 사망하는 사고와 관련해 낚시어선 선장 등 2명을 송치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낚시어선 선장 A씨를 구속하고, 예인선 항해서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사고를 방지해야 하는 업무를 다하지 않아 사상자를 낸 혐의다.

앞서 지난 10월 22일 오전 5시 57분께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약 1.6km 해상에서 18명을 태운 낚시어선이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이 예인줄에 걸리면서 뒤에 있던 부선과 부딪히며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사건을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을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