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년 총선 대대적인 물갈이 예고

국힘 당무감사위원회 컷오프 ‘20% 이상’ 예고 험지 출마·여성 등 가산점 유력···최대 40% 물갈이 유력

2023-11-29     이용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직후보자들에 대한 평가 기준 강화를 통한 물갈이를 예고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최소 20%에서 최대 40%의 당협위원장을 공천 배제(컷오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할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될 컷오프 비율에 따라 최소 당무감사 결과 하위 20%에서 40%의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무산된다. 

당무위는 수도원 등 이른바 ‘험지’에서 출마하는 인사와 여성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여론조사 결과에서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인사도 ‘물갈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혁신위원회의 압력에도 영남 출마를 고집하는 당 중진들의 컷오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영남지역은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높아 후보자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며 “30일 발표 결과에 따라 영남권에서 대규모 컷오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혁신위는 지난 23일 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윤핵관들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권고안을 최고위원회의 정식 안건으로 보고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음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여는 등 사실상 험지 출마를 거부했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