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소리 기분 나빠서"...길가던 10대 여학생 폭행한 50대 구속기소

2023-11-21     이정은 기자

 

길가던 여고생을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황성민)는 살인미수 혐의로 A(5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에서 길을 가던 B(17)양을 흉기와 주먹으로 수십차례 폭행하고, 가방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길을 걷던 B양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웃는 소리가 기뿐이 나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치료비 긴급 지원, 심리 치료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했으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