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양 안 해” 아들 흉기로 찌른 70대 구속 기소

2023-11-13     한민호 기자

자신을 돌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원형문)는 살인미수 혐의로 A(7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3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에서 주차된 차량 안에서 함께 타고 있던 아들 B(40대)씨에게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가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조사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아들을 만나기 위해 전주로 내려왔고, 대화 중 말다툼이 벌어지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가 평소 연락도 없고, 자신을 돌보지 않아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