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김관영 지사 "새만금 SOC 예산 복원, 낙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다"

2023-11-09     홍민희 기자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SOC 예산 복원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됐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낙관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4년도 본예산 편성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지사는 "내년 예산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기업유치와 투자의 물길을 더 크고 깊게 넓혀나가는 데 재정을 적극 투입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마련한 소중한 예산은 특히 특별자치도 원년 준비와 민생 경제보호에 집중해 사용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선 전날인 8일 새만금을 찾은 한덕수 총리가 예상 외로 새만금 SOC 예산 복원에 대해 이렇다 할 메시지를 던지지 않은 것에 대한 전북도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한 총리는 8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3·7공구 조기매립 착공식을 위해 전북을 찾아 "정부가 앞장서서 불필요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초 예상됐던 새만금 SOC 예산 삭감과 관련된 의견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70일 정도 지났는데 국감 과정을 비롯해 예결위 정책질의에서도 많은 분들이 애써 주고 있다"며 "특히 도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을 하고, 도민들도 궐기대회에 참석해 준 것에 대해 정부도 입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며 개선 기류가 흐른다는 것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예산이라는 것은 마지막 방망이를 두드릴때 까진 낙관해선 안된다고 본다"며 "일부에서 긍정적인 복원 시그널이 있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국회의원들과 각 시·군에서도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