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실적 부풀려 성과금 편취한 해양환경공단 직원 등 11명 송치

2023-11-08     한민호 기자

예인선 구조 실적을 부풀려 성과금을 타낸 해양환경 공단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해양 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 직원 A씨 등 11명을 조사 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군산항에서 항구의 선박 출항을 도와주는 예인선의 구조·구급 수치를 부풀려 성과금을 타내고, 항해일지 등을 부풀린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구조·구급 실적 20여 건 중 10여 건 이상의 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 고발에 따라 수사에 나선 해경은 조사 후 실적 조작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송치한 이들 모두 공단 직원은 아니고 범행에 가담한 선원 등도 있다"며 "조사 후 혐의가 입증돼 검찰에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