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朴 사저 찾아···“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윤 대통령,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 12일만에 재회···1시간가량 환담

2023-11-08     이용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두 전·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달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 이후 12일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누고 국내외 정세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정원이 잘 갖춰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오신다고 해 며칠 전에 잔디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발까지 한 것”이라고 웃으며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중 윤 대통령이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수출진흥회 자료를 읽어봤다며 “온고지신이라고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자 박 전 대통령은 “좋은 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니깐 회의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한편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는 8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37%로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3%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2%를 기록해 지난 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