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까지 5857억 들여 노후상수도 정비 완료한다
도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도 공급을 통해 상수도 경영개선에 나선 전북도가 내년까지 도내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1단계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8일 도에 따르면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은 유수율이 70% 미만 급수지역을 대상으로 누수탐사와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후관을 교체하거나, 설치된지 20년이 경과해 기능저하가 우려되는 정수장의 시설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전북에는 21년 이상 노후 상수관로 비중이 40%에 육박해 전국 평균(35.9%)에 비해 높고, 누수율도 전국 평균(10.2%)의 두배가 넘는 21%여서 연간 725억원 규모의 상수도가 땅으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지난 2017녀누터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5857억원(국비 3122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목표 유수율 85%을 달성한 만큼 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3개 시·군에 대한 성과판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내년까지 6개 시·군에 571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하면 1단계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이 마무리 되는 만큼 내년에는 누수율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후속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 남원시가 선정된 만큼,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시·군도 후속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노후상수도 정비가 마무리되면 도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수도시설 유지관리비용 저감과 생산비 절약으로 수도사업자의 경영개선이 크게 기대된다"며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후속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 효율적인 수도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