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운곡습지-남원 백두대간, 국가생태탐방로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2023-10-19     홍민희 기자

고창 운곡습지와 남원 지리산 정령치 습지, 그리고 운봉 백두대간이 올해 새로 국가생태탐방로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18일 환경부와 전북도는 이번 신규 지정으로 지역의 청정 자연환경의 가치를 입증하고 국가 브랜드를 활용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외연 확장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도내 우수한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생태관광 육성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고창 고인돌 운곡습지,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에 이은 남원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 백두대간의 세 번째 국가생태관광지역 탄생의 결실을 거뒀다. 

이번 지정으로 남원시는 국가로부터 매년 약 1억원의 안정적인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거기에 총사업비 120억원(국비 60억원, 지방비 60억원) 규모의 친환경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는 에코촌 조성사업에 도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도와 남원시는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및 국가 브랜드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생태탐방로 조성이 추진될 람사르 운곡습지 일원은 영농차량 빈번한 통행 등으로 안전 사고의 우려가 커 탐방로 개선이 절실했던 곳이다. 

도와 고창군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30억원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고창 운곡저수지 도보전용 탐방로(L=3.5km)를 설치해 쾌적하고 편안한 생태 도보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국가 브랜드의 인증·활용과 효율적인 탐방 기반 조성으로 도내 생태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