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내리고 깨진 소주병으로 여성 위협한 40대 남성 체포

2023-10-17     한민호 기자

깨진 소주병으로 지나가는 여성들을 위협하고, 바지를 벗은 채 거리를 배회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협박, 공연음란 혐의로 A(4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술집 인근에서 깨진 소주병으로 여성들을 협박하고, 바지를 내린 채 거리를 배회한 혐의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해 유치장에 입감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봐 화가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10분가량 바지를 내린 채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