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의원 “尹 정부 지역언론 고사시키려고 작정”

지역신문발전기금 해마다 10억 삭감

2023-10-17     전광훈 기자

“지역신문발전기금을 2024년에도 또 10억 가까이 줄이겠다고 합니다. 지역언론의 생명줄 같은 기금을 삭감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윤덕 의원(전주시갑)은 지역신문 발전기금 축소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4억 7000만원이었던 기금이 2022년 98억 3000만원, 2023년 88억 6000만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2024년 예산에는 75억3000만원으로 해마다 10억씩 줄어들고 있다. 

특히 해마다 정부 일반회계전입금으로 들어오던 25억이 내년에는 전액 삭감되고, 언론진흥기금에서만 75억3000만원이 전입된다. 

김윤덕 의원은“정부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언론진흥기금으로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충당한 것은 정부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통폐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세부항목의 삭감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기획취재지원비 1억원 삭감, 지역신문 제안사업 1억원 삭감, 지역민 참여 보도 1억 2000만원 삭감, 지역신문 교류 1억 2000만원 삭감 등 지역신문의 역할에서 필수적인 주요 사업들이 삭감됐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지역인재 인턴 프로그램 은 지역신문과 대학을 연계해 지역사회 실업난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긍정적으로 해놓고 1억 9000만원을 삭감하면서 기존 85명이던 인턴채용계획을 40명으로 줄여버렸다”고 지적했다.
전광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