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 주춤... 향후 발생가능성 충분

2009-04-14     전민일보
봄철 불청객인 황사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황사는 발원지 지역에 강한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황사 입자가 상승하고 그 후면에 위치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북서풍이나 서풍에 의해 날아오게 되지만 올해의 경우 발원지의 저기압 활동이 평년보다 약한 상태에서 동풍계열의 바람이 유지, 황사유입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올해 황사유입의 경우 지난달 14일과 15~18일 2차례에 걸쳐 발생했으며 평균 2.2일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황토고원 등에서 기온이 높고 건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이 지역에서 저기압이 강하게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2월 봄철 황사전망을 통해 올해 황사 발생일을 평년 평균 3.6일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