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홍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빛에 스며들다’

17일~2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23-09-11     정석현 기자

 

“모든 대상에는 고유한 형태의 아름다움이 있다. 꽃과 나무는 자연이 절정의 순간에 보여주는 매력(魅力)이다. 자(自)연(然)은 스스로 그러할 뿐이다.”
작가노트 중에서

 

유연홍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빛에 스며들다’가 17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동안 작가가 애정을 갖고 발전시켜온 소나무 연작이 초대형 화폭으로 재탄생했다.

가로 23m 대형 파노라마 작품은 관람객에게 작품 안으로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자연에 대한 애정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풍요롭게 감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작가만의 독특한 유화 기법으로 투명하고 맑게 표현된 자연의 빛은 청명한 소나무 숲을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게 해 고향에 와있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번 개인전은 자연 속 다양한 시공간을 담은 작품과 만나 태초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읍 출신 유연홍 작가는 호남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 미술세계대상전, 1993년 한국미술대전에서 수상했다. 이후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