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지역상품권, 이제 완주에서도 쓴다...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8차 협약

2023-09-08     홍민희 기자

이제 전주의 지역상품권을 완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일환으로 해당 사업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7일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지난 6월 말 7차 협약 이후 두달 만에 8차 협약을 맺고 두 가지 사업을 추가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기로 한 사업은 먼저 '전주·완주 지역사랑상품권 상호 유통 추진'이다. 

생활권과 상권이 밀접한 전주-완주 지역사랑상품권의 상호유통 추진을 통해 양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을 이끌겠다는 것.

양 시·군은 관련규정 정비 및 홍보 일정 등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사업은 '만경강 완주·전주 상생투어(청년축제, 파크골프대회) 공동 참여'다. 

오는 22일에 개최되는 만경강 청년축제 공동참여를 통해 양 지역 청년들이 함께 교류하는 화합·소통의 장 마련으로 청년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양 시·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 11월 중순에 개최되는 만경강 파크골프대회에 공동으로 참여해 전국단위 관광객을 끌어들여 전주·완주 양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합심하기로 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8차 상생협력사업이 양 지역 주민들의 실생활에 체감도 높은 사업이 포함돼 있어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상생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힘써 달라"며 "아울러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약된 사업들도 내실있게 관리해 양 지역 주민 편익과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해 도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8차 상생협력사업이 본격화되면 전주와 완주 어디서든 자유롭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양 지역 주민들의 교류와 왕래가 활발해질 것이다"며 "앞으로도 전주·완주 양 지역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협력을 사업을 발굴해 주민들의 편의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 역시 "이번 8차 상생협력사업은 양 시·군이 경계에 얽매이지 않은 채, 경제·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사업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완주·전주 상생발전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