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외유성 출장 의혹 보도 유감"…"왜곡 행위 엄중 대처"

이 의원, "잼버리 유치 활동이 전부로 외유성 없다" 아프리카 비행시간만 총 53시간...대부분 방문지 험지 2017년 나이지리아 등 5개국 방문도 출장 기간동안 비행시간만 74시간 소요

2023-08-19     전광훈 기자

국회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이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시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를 위해 방문했던 아프리카 출장을 '외유성 관광'으로 본 한 언론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 19일 입장문을 통해 "당시 박근혜 정부와 여야 정치권, 전북도민 모두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저 역시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으로서 아프리카 회원국가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이들 국가의 협력을 요청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과 전북도를 위한 것"이었다며 "잼버리 유치를 위해 방문했던 아프리카 국가들은 1개 국가당 6표의 권리를 갖고 있었고 경잭국이 폴란드였던 만큼 유치 전략상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당시 출장은 주로 아프리카 총회 일정에 맞춰 추진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아프리카 출장은 정상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을 뿐 문화일보에서 제기하고 있는 외유성 관광 등의 일정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7년 3월 아프리 3개국(나미비아, 탄자니아, 잠비아) 출장은 총회 개최국인 탄자니아만 방문하고 조기 귀국했다"며 "그해 7월 남아프리가 3개국(앙골라, 모리셔스, 보츠와나) 출장 역시 총회 개최국 보츠와나만 방문 후 조기 귀국했다. 같은 해 2월 서아프리카 11일 출장은 비행시간만 총 53시간이 될 정도로 대부분의 방문지가 아프리카 험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16년 11월 오만 출장 역시 아랍권 국가로 실제로는 관광 등은 전혀 없이 각국 스카우트연맹과의 미팅 등 잼버리 유치활동이 전부였다"면서 "2017년 나이지리아 등 5개국 방문도 출장 기간동안 비행시간만 74시간이 소요됐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해외 출장도 현재까지 최소 13건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역시 외유성 출장이냐"고 되물은 뒤,  "정상 유치 활동을 외유성 출장으로 왜곡하는 저의가 뭔지 가늠은 되지만, 이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전광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