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악원 노조 "전북도, 교수 자살 사과해야"

2009-04-09     전민일보
전북도립국악원 노조가 최근 발생한 풍물반 강사 양모(49) 교수의 자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8일 전북도립국악원 노조는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는 고인과 유족 및 도민에게 사과하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부당인사와 노조탄압, 임금삭감 등으로 고인이 생전에 괴로워했다”며 “일방적으로 공연예산을 삭감한 도의 무책임한 태도가 평생을 풍물과 함께 한 국악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조합원이 고인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악원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도립국악원은 방만한 운영 등의 이유로 공연예산을 전액 삭감 당해 올 들어 공연을 한 차례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지난달 27일 풍물반 강사였던 양 교수가 국악원 4층 복도에서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