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북지역은 -0.08% 마이너스 기록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22%포인트 축소... 2009년 하반기 이후 13년 만에

2023-07-25     김종일 기자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 땅값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한,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와 순수토지 거래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금융 비용 증가 등으로 공사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사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 지가변동률은 ?0.08%로 기록, 전국 평균(0.06%)를 크게 밑돌았다.

반기별 수치가 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전북지역 반기별 땅값 상승률은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가변동률을 보면 작년 12월 0.05%까지 떨어졌으나 플러스를 유지, 그러나 1월 ?0.03, 2월 ?0.02%, 3월 0.00%, 4월 ?0.01%, 5월 ?0.01%, 6월 ?0.01%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제주(-0.35), 울산(-0.16%), 대구(-0.12%) 다음으로 전국에서 땅값이 많이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수치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 극적인 반전이 없을 경우 하반기에도 땅값 하락세를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 전체토지 거래량은 4만8,310필지로 전년 동기(6만9,688필지)보다 30.7% 줄었다.
최근 5년(2018년~2022년) 상반기 평균 거래량 7만3,900필지 보다도 34.6%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4만7,205필지에 비해서는 소폭(2.3%)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3만30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9,897필지)보다 24.1%, 최근 5년 상반기 평균 거래량 4만3,334필지 보다는 30.1% 각각 감소했다. /김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