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다 패싸움’ 전주 폭력조직원 21명 입건

2023-07-13     한민호 기자

전주 술집에서 패싸움을 한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조폭 A(24)씨 등 21명을 입건해 조사 중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21일 오후 11시께 전주 효자동의 한 술집에서 단체로 싸움을 벌인 혐의다.

당시 술집에는 두개의 폭력조직이 무리를 지어 서로 다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 자리는 신규 조직원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조직원 중 한명이 인사문제로 시비를 걸자 두 조직은 언성이 높아졌고 이후 패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패싸움은 도로 밖에서까지 이어졌다.

난투가 벌어진 뒤 한 조직은 인근 카페에 다른 조직원을 불러모아 더 큰 싸움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단순 다툼이였다. 서로 처벌의사가 없다"고 말하고 현장을 이탈했다.

그러다 이들이 전주의 폭력조직 조직원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건 현장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이들 모두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폭은 적극적으로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