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98.4%가 도로에서 발생

2009-04-07     전민일보

도내지역 교통부문의 온실가스 대부분이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대중교통 활성화와 녹색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 전국의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98만 tCO₂(tCO₂환산톤: 각종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톤단위)로 조사됐다.
그 동안 산업과 수송, 건설 등의 부문별 배출량 조사는 있었지만 교통부문의 지역별, 수단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지역의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333만6110 tCO₂로 전국의 3.3%를 차지했다.
도로, 철도, 해운, 항공 등 4개 교통수단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로가 328만3082 tCO₂로 전체의 98.4%로 가장 배출량이 많았다.
나머지 철도(1만2501tCO₂), 해운(4만526tCO₂), 항공(0) 등으로 분석됐다.
전국 16개 시도 중 전북의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주102만tCO₂(1.0%), 광주(200만tCO₂(2.0%), 대구 320만tCO₂(3.2%) 등에 이어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오는 2013년부터 한국은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국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국가와 지방의 체계적인 온실가스 저감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통부문 중 도로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화, 녹색교통망 구축 등 도로부문의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지역별로는 경기도 1998만tCO₂(19.8%), 인천 1261만tCO₂(12.5%), 서울 1249만tCO₂(12.4%), 부산 844만tCO₂(8.4%), 경남 627만tCO₂(6.2%) 등순으로 나타났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