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정동영 ‘전주담판 불발

2009-04-06     전민일보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통일부장관의 전주덕진 재선거 공천갈등을 둘러싼 ‘전주담판이 일단 불발됐다.
정대표는 5일 오전 9시께 전주덕진 출마를 고수하며 외부노출을 삼간채 전주에서 잠행중인 정전장관을 접촉하기 위해 급히 전주를 방문했다.
이날 정대표의 전주행에는 원혜영 원내대표, 박병석 정책위의장,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김민석 최고위원등 당지도부가 함께 동행했다.
사실상 당 핵심지도부가 총출동한 이번 전주행은 막바지 국면을 맞고 있는 공천갈등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고민과 시기상의 절박성이 담긴 행보로 보여진다.  
정대표측은 정전장관을 만나기 위해 정전장관의 소재파악에 나섰으며 수소문 끝에 전주에 머물지 않고 전남 백양사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정전장관의 소재를 파악한 정대표 일행은 백양사에서 오후1시 접촉키로 하고 전주를 출발, 백양사로 가던도중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터진 북한로켓발사 사건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서둘러 상경했다.
정대표는 서울로 가던도중 정전장관과 전화 접촉을 통해 조만간 서울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표와 정전장관의 회동이 다시 성사되면 이번사태가 조만간 결판 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민주당은 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된 전주덕진과 인천부평을 지역에 대한 공천자를 오는 9일께 동시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김종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