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서 송유관 파손... 기름 수백ℓ 유출...

2009-04-06     전민일보
임실군 한 야산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당 지자체가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5일 임실군 등에 따르면 운암면 학암리 한 야산에 묻혀있는 지름 50cm의 송유관에서 등유 수백여ℓ가 유출, 인근 농수로 등으로 흘러들었다.
임실군은 기름유출 확인 후 대한송유관공사 등과 함께 2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약 2km 가량 떨어진 식수원인 옥정호로 흘러들지 않도록 긴급 조치를 취한 상태다.
이번에 유출된 기름을 모두 제거하는 데에는 2주일에서 한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지하 2m 깊이에 묻혀있는 송유관에 드릴이 꽂힌 채 기름이 흘러나온 점으로 미뤄 누군가 기름을 빼내려했던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에 나섰다.
조효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