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지난달 수출 전년 대비 12% 감소...대 중국 수출 부진 원인

- 전북 수출 6억 5298만불 기록...수입도 11.2% 감소한 4억 8508만 달러 기록 - 중국(-31.3%), 일본(-28.5%), 베트남(-20.9%) 등의 국가로 수출 감소세 - “중국수출 감소는 우려스러워...탄소섬유와 이차전지 등 전망은 희망적”

2023-06-27     김명수 기자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3년 5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0%가 감소한 6억 5298만 달러, 수입은 11.2%가 감소한 4억 8508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6789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수출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조업일수 감소(1.5일)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라북도 5대 수출 품목은 농약및의약품($8708만, 18.5%), 건설광산기계($5669만, 8.9%), 동제품($5502만, -10.4%), 자동차($4175만, 6.6%), 농기계($3993만, -23.2%)로 나타났다. 

농약 제품은 브라질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최대 수출품목으로 기록됐으며, 건설광산기계도 미국, 러시아, 벨기에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5월까지 누적 기준 28.8%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대 수출품목이었던 동제품의 경우 중국 수출이 33% 이상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0대 수출 품목 중 새로운 품목은 탄소섬유(인조섬유장섬유사)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930만, 283.9%)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가 성장했으며,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48.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중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로 수출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라북도에서 집중 육성하는 탄소섬유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10대 수출품목으로 기록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에 이차전지 등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수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