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기업 전망 ‘흐림’...대 중국 수출 부진 원인

- 6월 전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75.9...전월대비 3.8p 하락 -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전월대비 1.4%p 하락한 73.2%

2023-05-31     김명수 기자

6월 전북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 중소기업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5.9(전국 평균 81.1)로 전월(79.7) 대비 3.8p 하락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국내 기업의 대중국 수출이 늘지 않고 있는 등 수출부문의 경기전망 기대감이 전월에 비해 크게 낮아진 원인으로 보여진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제조업에 비해 경기전망 기대감이 낮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76.5로 전월(84.3) 대비 7.8p 하락하였고, 비제조업은 75.0으로 전월(72.7) 대비 2.3p 상승했다.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내수판매(79.3→76.4), 수출(82.4→67.9), 영업이익(78.4→74.5), 자금사정(77.9→75.0)은 전월대비 하락했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0.1→90.5)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전북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3.2%로 전월(74.6%) 대비 1.4%p 하락했다.

5월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주된 경영애로는 인건비 상승(56.4%)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내수 부진(51.8%), 원자재 가격상승(40.0%), 자금조달 곤란(30.0%), 인력확보 곤란(29.1%)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전북지역 중소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