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도시센터, 문화다양성 주간 미성동 ‘보리밭음악회’ 성황

미성동 보리밭 가득 메운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 감동

2023-05-26     김종준 기자

군산시와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25일 제9회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미성동에서 보리밭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보리밭음악회는 미성동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군산시예비문화도시 사업으로 문화공유원탁에서 수렴된 주민들의 문화적 요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날 음악회는 농경지와 산업단지 풍경이 공존하는 미성동의 일상공간, 보리밭을 피아노 연주로 채워 군산시민 누구나 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녁 7시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보리밭에서 펼쳐진 피아니스트 김준 군산대 교수의 섬세한 연주는 농번기 주민들의 일상에 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음악회 참여주민은 석양으로 물든 보리밭에 앉아 피아노 음악을 듣다보니 문화가 뭔지 잘 모르지만, 문화도 농사처럼 모든 것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회를 총괄한 박성신 문화도시센터장은 미성동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저녁노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피아노 연주로 엮어낸 음악회를 통해 군산시민의 문화잠재력과 문화다양성을 확인했다문화도시사업은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로서 일상문화를 포용하고, 군산시의 문화인프라로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문화도시센터는 26일 문화공유토크에서 유기종 작가와 동네 골목에 대한 아카이빙을, 동네시네마에서는 윤가은 감독과 함께 영화 우리집’ GV 상영을 진행하며 문화다양성 주간을 매듭짓는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