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분기 광공업 생산 감소...인구순유출도 지속

- 전자·통신(-31.3%) 등 생산 감소하면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 - 건설수주는 건축공사, 토목공사 수주 늘면서 72.7% 증가 - “일자리 찾아 떠난다”...10대(-411명)·20대(-2176명) 순유출은 지속

2023-05-22     김명수 기자

올해 1분기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과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건설 수주는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유출도 여전했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자·통신 등의 생산이 줄면서 전년 1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의약품(28.1%), 고무·플라스틱(14.7%), 금속가공(13.3%) 등은 증가했지만, 식료품(-7.6%), 전기장비(-28.9%), 전자·통신(-31.3%) 등에서 감소했다.

건설 수주는 건축공사와 토목공사 수주가 늘면서 전년 1분기 대비 72.7% 증가했다. 호남지역은 전북과 광주(149.2%)가 증가한 반면 전남(-33.3%)은 감소했다.

전북지역 1분기 수입액은 15.1억 달러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수입이 늘었으나, 어류 등에서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7.6% 감소했다.

수출은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 등에서 줄어 전년 1분기 대비 14.4% 감소했다. 

기타 일반기계류(24.5%), 차량 부품(28.9%), 경공업 기타 제품(62.1%) 등에서 증가했지만,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40.3%), 비철금속(-34.6%),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 제품(-35.5%)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으로 교통을 제외한 모든 물가가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4.9% 상승했다.

고용률은 30대와 50대 등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높아지면서 전년 1분기 대비 1.3% 상승했다. 호남지역은 광주(1.5%p)와 전남(1.4%p), 전북(1.3%p)이 모두 상승했다.

인구 유출은 여전했다. 전북지역 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1764명 순유출됐다.

50대(464명), 60대(361명)은 전북으로 순유입했지만, 20대(-2176명), 10대(-411명) 등은 전북을 떠났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