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대미·대일 수출 전망에 '긍정적'

- 중기중앙회, '2023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태 및 전망조사' 결과 발표 - 전북지역도 대미 수출 1억 4120만 달러, 일본 3736만 달러 등 - “수출환경 불확실성 심화...중소기업 경쟁력 갖춰야”

2023-05-18     김명수 기자

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 미국·일본 수출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가 주요 10개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분기(1~3월) 중소기업 수출실태 및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10개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러시아연방, 인도,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멕시코다.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개 나라다.

응답 업체 중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하는 중소기업 비중이 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19.6%), '중국'(18.0%), '베트남'(12.4%), '러시아'(7.8%)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지역 중소기업도 미국을 주력시장으로 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3월 수출 기준 전북 총 수출 6억 7146만 달러 중 대미 수출은 1억 4120만 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올해 수출 전망이 '긍정적'(43.3%)이라는 응답이 '부정'(29.9%)보다 많았다. 특히 3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과 일본에서의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각각 43.4%, 44.6%였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각각 30.9%, 29.5%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에 대한 수출 전망은 '부정적'(38.4%)이 '긍정'(35.4%)보다 다소 높았다.

주요 10개국에서의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감소'(40.1%)가 '증가'(31.7%)보다 많았다. 응답 기업의 28.3%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수출실적 감소 원인으로 '수출국의 경기침체'가 60.5%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들은 주로 '5개 미만'(41.8%) 국가에 수출하고 있었다. 영세·초보 수출기업(종사자수 10명 미만, 업력 5년 미만 등)일수록 상대적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작년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EU(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10월) 등 수출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만큼 수출국 다변화와 함께 신규 바이어 발굴, 품질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