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부처님 오신날 대비 화재안전조사 추진

2023-05-09     이정은 기자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오는 27일 부처님 오신날을 대비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오는 19일까지 도내 전통 사찰 2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사찰화재는 총 5건으로 2020년 1건, 2021년 3건 2023년 1건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2021년 3월 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로 17억 9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18억 1600만원이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 3건, 방화 1건, 원인미상 1건이다. 

실제 지난 1월 군산 사찰에서는 LED촛불을 일반 촛불로 착각한 신도의 실수로 시작된 불씨가 순식간에 나무로 된 전각으로 옮겨붙어 소실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이번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옥외소화전 및 방수총 등 사찰 내 설치된 소방시설의 점검 △ 관계인의 소방안전관리 수행 및 소방훈련 실시 여부 △ 사찰 주변 금연 안내표지판 설치지도 및 안전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라북도 주낙동 소방본부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사찰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연등, 촛불 등 화기취급으로 인한 화재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오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