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는 초기대처가 중요…의심되면 112 신고

2023-05-07     김진엽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러나 이맘때쯤이면 아동학대 신고 및 문의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보통 아동학대 신고율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더 높아진다. 의복이 얇아지고 신체가 노출됨에 따라 의류로 가려져서 보이지 않던 몸의 작은 상처나 멍이 잘 관찰되면서 신고율이 높아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4년간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9247건에서 2022632건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그만큼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의심상황 발생 시 신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동학대는 초기대처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신고가 곧 예방임을 잊지 말고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아동을 신체적으로 때리는 것만 아동학대라고 생각하지만 훈육과정에서 발생하는 과격한 언어 사용 및 부부싸움에 아동이 노출되는 것도 정서적 학대에 해당함을 인식하고 양육자들의 이러한 행동으로 아동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월은 어린이날이 포함된 주간이니만큼 양육자들은 평소에 무심코 했던 행동이 아동학대에 해당하진 않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만큼 주변의 아동들을 둘러보는 세심한 자세가 필요하다.

작은 관심이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112로 신고하자. 정읍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고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