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관 안에서도 즐겁지만, 밖에서도 즐거워요

2023-05-01     송미경 기자
오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 곳곳의 특색 있는 공간에서 골목상영을 선보이고 있다. 선선한 밤공기와 영화 감상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추억을 쌓아볼 수 있는 기회다. 

골목상영은 오는 5일까지 영화의거리, 동문거리, 둥근숲, 남부시장 등의 스팟에서 무료로 독립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이벤트다.

최진영

골목상영에서는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인 최진영 감독의 장편영화 ‘태어나길 잘했어'가 4일 오후 8시 30분 남부시장 하늘정원에서 상영된다. 손에 땀 마를 날 없는 다한증 때문에 외로움과 부끄러움이 전부가 돼버린 춘희에게 새로운 인연들이 생기면서 시작되는 사랑스러운 성장담을 그렸다. 전주 출생의 감독이 영화의 99%를 전주에서 촬영해 관심을 받았던 작품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부문에 초청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최 감독에게 제16회 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재능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 밖에도 '파로호', '전주지역 독립 단편영화 모음', '우스운게 딱 좋아!', '애프터 양', '피가로~피가로~피가로~', '무브@8PM', '거래완료', '내언니전지현과 나'가 관객을 맞는다. 

골목상영의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감상에 더해 공연까지 즐기고 싶다면 올해부터 전주국제영화제의 새 식구가 된 프로그램, 전주씨네투어의 '전주영화X산책'과 함께 해도 좋다.

전주의 다양한 야외 공간에서 지역 뮤지션의 공연과 영화 상영을 즐길 수 있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