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흉기’낙하물 사고 빈번…각별 주의

2023-04-23     이정은 기자

 

'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낙하물 사고가 도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적발된 적재물 추락방지 위반 건수는 24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1일 오전 10시 12분께 완주의 한 교차로에서 트랙터를 떨어뜨리고 간 화물차 운전자가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트랙터가 실린 화물차를 운전하다 트랙터를 완주군 이서면의 한 교차로에 떨어뜨린 뒤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8시 56분께 군산시 옥구읍 당북교차로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대형 석재 2개가 떨어져 차량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4대가 파손되는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월 27일 오후 3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상행선) 정읍 IC 인근에서는 화물차에 실린 소주병이 담긴 상자가 도로 위로 떨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이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낙하물 사고에 일각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함께 처벌 수위를 높여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낙하물이 도로에 떨어질 경우 후행 차량들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화물차 운전자들은 운행 전 적재물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