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한국야구...졌지만 잘 싸웠다"

2009-03-25     전민일보
우리 야구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일본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시민들은 안타까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생중계된 WBC 한일전은 이른 아침 9시부터 지난 경기를 내보내며 경기 시작 전부터 한일전에 대한 기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아침 고속버스 터미널과 시외버스 터미널에는 차량을 기다리며 하나둘씩 텔레비전 앞에 모여 생중계되는 야구경기를 경청했다.
대학병원 대합실에서도 수납을 기다리는 시간 모든 시선이 야구에만 집중돼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으며 고등학생들도 쉬는 시간 틈틈이 이어지는 경기 소식에 여학생, 남학생 모두 매점도 마다한 채 텔레비전에 모여 경청을 하는 모습이었다.
8회 말 한국대표팀의 적시타로 3:3 동점으로 9회말 경기가 이어지서 손이 땀을 쥐는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하지만 연장전 끝에 3:5 아쉬운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시민들은 크게 실망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쉽지만 열심히 싸웠다, 어려운 경제여건속에 모처럼 기쁨을 안겨줬다”고 선수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