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내년 총선서 대표 진보정당 거듭날 것”

진보당 지도부·강성희 국회의원 전북서 기자회견 열고 감사인사 “윤정권 심판·검찰독재 종식”강조

2023-04-11     윤동길 기자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은 11일 “전주시민의 뜨거운 마음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전주시민과 10만 진보당원의 뜨거운 열망을 가지고 국회에 들어가 전주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차기 총선에서 더 많은 후보를 출마 시켜 대표 진보정당으로 거듭난다는 포부이다.

이날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와 강성희 의원 등 당 지도부는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5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전주시민의 승리였다고 강조했다. 

강성희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검찰독재 종식은 물론 당당하게 주민들을 위해 국회에서 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전주시민이 보여준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주민들이 요구한 변하지 말라는 말씀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에서는 주민들의 심판으로 색깔론을 심판했는데, 여전히 진보당의 색깔론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정우택 국회 부의장 등 국민의힘 일각에서 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국방위원회에 상임배치 반대에 따른 색깔론 제기를 비판했다.

강 의원은 “저는 전주발전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상임위에서 활동할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상임위도 상관없다”면서 “진보당은 국방위에 배정하면 안 된다는 것은 황당한 주장으로 국회의장과 면담을 통해 부의장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선과과정에서 불거진 고소고발건에 대해 “선거가 끝난 마당에 저희를 대상으로 흑색선전을 했던 것에 대한 고소고발 부분은 원만하게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진보당은 이번 재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차기 총선서 또 한 번의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윤희숙 대표는 “정치개혁의 포문을 열어주신 전주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윤석열 검찰독재에 대한 들끓는 분노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셨다”며 “진보당은 100석 같은 1석으로 보내주신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차기 총선전략과 관련, “이번 강성희 의원의 당선으로 진보당은 원내 정당이 됐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기호 4번으로 받고 출마하는 것도 엄청난 기반이며, 전주을 승리로 전반전 선취골을 얻어 낸 만큼 완전히 승리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전북도당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전북의 선거구에서 더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13일부터 국회에 입성해 상임위 배정 등의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간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