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 이병기 전집’ 11~15권 간행

2023-04-11     송미경 기자
가람

전북대학교가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한 가람 이병기(1891∼1968)전집 총30권 중 11~15권이 발간됐다.

이 사업은 2014년 가람 이병기 전집 간행위원회(위원장, 전북대 김익두 교수)가 출범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전북대 국어국문학과와 해당 학계 여러 교수들 등 50여 명이 2017년까지 전집에 들어갈 자료들의 1차 입력을 마쳤고, 2017년부터 전집 간행이 시작돼 2021년까지 전집 중 1권~10권이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간행됐다. 완간된 5권에는 가람 선생이 남긴 국문학 저서와 논문, 평론 등의 학술적 저서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간행위원회는 지난 1권~10권의 간행경비는 전북대와 전라북도, 전주시,· 익산시가 충당해 간행됐고, 이번에 출간된 11권~15권은 김승수 전 전주시장이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간행비를 마련, 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간행위원장인 전북대 김익두 교수는 “이 사업이 이제 절반의 고비를 넘기게 되어 큰 보람과 기쁨으로 생각한다”며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 근현대 국학자들 중 단연 그 최고봉이자 우리 전북이 낳은 최고의 국학자이신 가람 이병기 선생의 이 전집이 하루빨리 완간되어 이분이 남기신 업적의 전모가 하루빨리 세상에 제대로 드러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집은 전체 30권 중 아직도 그 뒷부분 15권(논문 및 비평 · 국어학 · 고전문학 교주 · 교육학 · 역사학 · 서지학 · 서간 · 사진자료 · 기타 등의 분야)이 간행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전북대학교를 중심으로 전라북도 · 익산시가 협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