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ZERO’ 실천을 위한 필수 수칙

2023-04-04     전민일보

봄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등산객 등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증 증가하여 사계절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계절이다.

또한 봄철에는 가을철에 비해 일사량이 많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 조그마한 불씨에도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크다.

청명, 한식일인 이번 주 봄철 산불위험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산림청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적으로 1,661건의 산불과 특히 봄철(2~5월) 1183건(71.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중 원인으로 쓰레기 소각(432건), 논밭두렁 소각(383건)순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와 후손들을 위한 미래의 아름다운 자연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도록 산불 예방에 최선은 안전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다.

첫째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허가 없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 소각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소각 중 날리는 불씨가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 후 소각행위를 허가받았더라도 현장에서 지속적인 감시를 해야 한다.

둘째로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흡연을 하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금지하여야 한다. 산에 있는 낙엽이나 건초들은 산불화재의 촉진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셋째로 등산을 할 때 라이터, 성냥, 취사도구 등 화기나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않는 것이다. 산에서의 취사는 지정된 야영장, 대피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화기물을 애초에 소지하지 않아야 산불 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해마다 대형 산불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화재진압을 위해 전국 소방서에서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한 번 산불이 나면 인근의 주택, 인명피해, 아까운 산림자원이 손실됨은 물론이고 자연생태계가 파괴된다.

산림이 주는 다양한 혜택은 사라지고 이 숲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면 다시 수 십년이 걸리고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소중한 산림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인 산불 예방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주의사항과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김병철 진안소방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