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신평면 중기사 대웅전 낙성식 가져

-철조여래불좌상 봉안 및 본존불의 점안식도 병행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창건 103년 만에

2023-03-29     문홍철 기자

 

임실군은 28일 신평면에 위치한 중기사(中基寺)에서 대웅전 낙성식과 함께 임실 중기사 철조여래불좌상 봉안 및 본존불의 점안식을 가졌다. 

이날 낙성식에는 심 민 군수를 비롯한 박정규 도의원과 장종민. 정칠성 군의원, 중기사 다현스님,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 석불사 휴암스님의 삼귀의례, 반야심경, 사홍서원 의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봉안된 임실 중기사 철조여래불좌상은 1924년경 인근 광명제 자리에서 발굴되어 중기사에 봉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기사는 1920년 박봉주 스님이 옛 진구사 자리에 창건한 것이다.

중기사는 진구사지 발굴 및 정비사업 과정에서 1998년 현재의 자리로 이동하여 컨테이너 불당으로 운영됐다.

군은 지난 2020년 임실 중기사 철조여래불좌상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2022년 전라북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으로 4억4500만원을 들여 대웅전을 조성, 3칸×2칸에 면적 45.36㎡, 지붕은 팔작지붕을 올렸다. 

중기사 법당에 봉안된 임실 중기사 철조여래불좌상은 8세기 조성된 것으로 임실 진구사지 석등(보물),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도 유형)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군은 최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의 지정을 신청했다. 

심민 군수는 “이번 대웅전 낙성식과 봉안 및 본존불의 점안식을 위해 애써주신 중기사 다현스님(속가명 박춘심)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실로 중기사가 창건된 지 103년 만의 일이고, 컨테이너에 안치된 지 24년 만의 역사적인 일이다.“고 덧붙였다./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