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교수 강제 추행한 도내 대학교 교수...징역 1년·법정구속

2023-03-27     이정은 기자

 

동료 교수 추행 혐의를 받는 도내 한 대학교 교수가 법정구속 됐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김경선)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교수는 2018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동료인 B교수를 강제로 끌어안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피고인에게 무형적 불이익을 받을까 봐 두려워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문자메시지로 항의를 했지만 피고인은 항의받고도 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피해 보상을 위해 전혀 노력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보인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2019년 9월의 범행건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