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 경사 살해 용의자, 대전 은행강도 살인범들이 유력”

2023-03-16     이정은 기자

 

경찰이 장기미제사건인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과 관련해 대전 은행강도 살인 사건의 범인들을 유력 용의자로 꼽았다.

전북경찰청 백 경사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은 사건 당시 유력용의자로 지목된 이승만(52)과 이정학(51)과의 4번의 접견을 통해 진술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접견조사 결과 이들 서로를 범인이라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담수사팀은 최근 사건 당시 파출소 상황을 목격한 목격자에 대한 법최면 등을 실시했다.

과거 수사 초기에 갈매기 무늬의 족흔적 2개를 발견했지만 특정할만한 단서로 활용이 어려웠다.

이후 경찰이 20여년 만에 백 경사의 총기를 되찾고 대전 은행강도 살인 사건의 주범들이 유력 용의자로 꼽히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현장에서 발견된 발자국을 정밀 감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용의자의 진술, 족적, 자료 등을 분석해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초기 단계여서 자세한 상황을 밝힐 순 없지만 사건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