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개설, 비수도권 특송물류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져야

2023-03-16     홍민희 기자

올해 개설이 확정된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을 통해 전북이 무엇을 얻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전북연구원(원장 권혁남)은 이슈브리핑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개설의 의미와 과제'를 통해 비수도권 유일의 한·중 특송화물 통관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을 통해 들어오는 화물은 서류부터 카탈로그, 그리고 개인소비 목적의 해외직구 등 일반 화물 통관절차와 달리 신속한 통관이 필요한 것들이 대상이다.

전북은 이번 군산 통관장 개설로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결제한 화물을 3일 만에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전자상거래 화물은 단순 물류 이동을 넘어 부가가치 물류 활동을 통한 지역 물류기업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특송물류 산업생태계가 전북을 중심으로 형성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연구책임을 맡은 나정호 박사는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을 활용하면 비수도권 특송물류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새만금 신공항과 군산항, 새만금 신항 등 트라이포트 복합물류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특송물류 빅데이터 분석과 창의적인 융복합 전략구상, 민관협의체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