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남동생 학대 가담한 누나 지인 구속기소

2023-03-12     이정은 기자

 

지적장애인인 동생을 집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누나의 공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문지선)는 특수상해, 특수중감금,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누나의 지인이였던 A씨는 누나와 함께 지난해 11∼12월 지적장애 3급인 B씨를 감금하고 스팀다리미로 온몸을 지져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평소 B씨가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그의 누나의 폭행이 이어졌으며 A씨도 이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팀다리미를 이용한 학대, 폭행은 12월 말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누나와 누나의 남자친구 또한 지난 1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마지막 공범 1명을 경찰과 함께 추적 중"이라며 "피해자가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