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의원, "전북과 전주 비하 발언 KBS A기자 도민에게 사과해야"

해당 기자 "전주에 소·돼지우리 냄새 난다" 발언 전북과 전주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어선 안 될 시골로 폄훼...윤 의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2023-03-09     전광훈 기자

국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시 고창군))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재지인 전북과 전주를 폄훼한 KBS A기자와 방송사에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7일 K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KBS 현직 기자가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찬반에 대한 대화 도중, 전북 전주를 ‘소 냄새·돼지우리 냄새’가 난다고 폄훼한 것이 전파를 타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시 KBS 기자는 “제 친구 중에도 운용역으로 있다가 도저히 못 살겠다. 여기 소냄새 난다. 돼지우리 냄새난다. 그러면서 올라온 친구도 있다”고 말하면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에 찬성하는 입장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져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재이전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금운용본부 소재지인 전북과 전주를 폄훼·비하한 것이 라디오 방송에 그대로 나갔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전북과 전주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있어서는 안 되는 한낱 시골로 폄훼한 KBS 기자와 논란이 촉발되자 별도의 사과나 성명도 없이 슬그머니 해당 방송분의 다시 듣기만 삭제한 KBS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에서, 그것도 KBS의 현직 기자가 방송법 제5조에 따른 방송의 공적 책임을 무시한 채 지역을 폄훼·비하하고 갈등을 조장한 부분은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하며, 전북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윤석열 정부 역시 무의미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재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대선공약인 전북 금융도시를 만들어갈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전광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