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김제 화재 사고 순직 소방관 빈소 찾아 애도

2023-03-07     홍민희 기자

전북 김제시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려다 숨진 성공일(29) 소방사의 희생에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정계의 애도 행렬이 이어졌다.

7일 김관영 지사는 오후 1시께 성 소방사의 빈소가 차려진 전주시 덕진구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유족을 위로하고 나온 후 현장에서 "가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두 번 다시 소방관들이 희생되지 않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인의 장례가 전북도청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장례위원장으로서 유족의 뜻을 따르고 도민의 마음을 담아 고인을 고이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인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도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혔다.

오 의원은 "아무말도 할 수 없는 심정이다"며 "이런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에서 의지를 갖고 소방관 인력충원과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대대표도 전주를 찾아 빈소를 방문했으며, 서거석 전북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등 각계 인사들도 애도의 마음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장례 사흘째인 8일엔 한덕수 국무총리도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공일 소방사의 장례는 나흘간 진행돼 오는 9일 김제 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홍민희기자